도로위 무법자 견인차 단속강화 유영민·광주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2015년 04월 21일(화) 20:09

견인차 운전자 상당수는 교통사고 발생시 경쟁업체 차량보다 더 빨리 사고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불법 곡예운전은 물론 경광등을 부착하고 경적을 울려 일반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시민들의 공분을 사 왔다.

또한 교통사고 현장 출동이 아니더라도 주요 교차로 주변과 인도에 불법 주·정차를 해 교통체증과 보행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제2의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 갓길 정차로 인한 사고현장의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현행 도로교통법은 소방차나 구급차, 혈액공급차량 등을 긴급자동차로 규정하고 있으며 긴급자동차가 아닌 견인차는 구난차량으로 허가된 경우에 한해 황색 경광등만 부착이 가능하지만, 사이렌등을 불법으로 부착 주행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처럼 법규위반과 난폭운전, 불법영업을 하는 견인차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중점 단속항목은 중앙선침범, 역주행, 신호위반, 주.정차금지 구역에서의 대기, 구조변경 승인없이 불법경광등 및 사이렌 부착, 수건 등을 이용해 고의로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 등이다. 더불어 견인차량의 치열한 동종업계 간 고객 유치 등 영업권을 선점하기 위한 폭력행위, 리베이트 등 각종 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단속을 하고 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견인업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전환과 불법구조물 제거를 통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며, 더불어 승자독식의 관행을 버리고 선의의 경쟁체제로 돌입하여야 한다. 또한 가변형 전광판 및 SNS 등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블랙박스, 휴대폰 촬영영상을 통하여 적극 고발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유영민·광주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