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인근 이마트 부지에 광주 최대 특급호텔 건립 추진 지상 20층…市, 신세계와 협의 중 윤 시장 먼저 제안, 성사여부 주목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4월 22일(수) 20:39

광주시에 최대 규모의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광주시는 특급호텔 건립을 수차례 추진해왔으나 사업자의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불발돼 이번에는 특급호텔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서구 화정동 현 이마트 광주점과 주차장 자리에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호텔 건립은 3개월 전 윤장현 광주시장이 신세계그룹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세계측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신세계그룹과 호텔건립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규모와 객실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가 추진하는 특급호텔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객실도 현재 광주에서 최대인 홀리데이인광주호텔의 205실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호텔 지하에 이마트, 1층 면세점 입점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이 들어설 이마트 광주점과 주차장 자리는 상업지구로 특급호텔을 세우는데 별다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광주시는 보고 있다.

호텔 준공 시기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약 6천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조만간 호텔건립에 대해 구체적인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지역 숙박·관광업계는 관광 및 컨벤션 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특급호텔 추가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특히 올해 호남고속철 KTX개통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광주시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주에 특급호텔이 세워지면 ‘빨대효과’를 차단하고 중국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광주지역에는 특1급 호텔 2곳(라마다, 홀리데이인 광주), 특2급 호텔 2곳(프라도, 신양파크), 1급 관광호텔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