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명품 절임배추 만들기 잰걸음 ‘QR마크 도입’ 6억원 투입 박스 54만6천매 제작 해남=김병용 기자

2015년 04월 23일(목) 20:26

해남군이 절임배추 명품화를 위해 나선다.

군은 연간 5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절임배추의 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제조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노동 절감용 장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오수처리시설을 포함한 절임배추 제조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은 2억8천500만원의 사업비로, 모두 5개소에 대한 제조시설 건축물을 지원해 위생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절임배추 노동 절감용 장비로는 절단기와 세척기, 염수탱크 등이 지원되며, 개소당 1천만원 이내로 최대 60개소에 대해 장비를 지원해 생산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해남군에서 생산된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QR마크를 도입한 절임배추 박스를 제작해 지원할 계획으로, 총 6억원의 사업비로 54만6천매의 박스가 제작된다.

이와 함께 군은 생산농가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읍·면 절임배추 생산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적정가격 판매에 대한 논의와 함께 위생교육, 최적의 생산 노하우 등이 다양하게 이야기 됐다. QR마크 도입 박스 지원의 확대도 건의됐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가 해남의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자리 잡은 만큼 고품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해남관내 가을배추 재배면적 1천648ha중 33% 정도인 540ha에서 3만2천900t의 절임배추가 생산돼 508억4천600만원의 판매액이 기록된 바 있다.

/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