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가족이 함께하는 ‘빛고을 안전체험 한마당’ 이재화 |
| 2015년 04월 23일(목) 2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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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해럴드 매슬로(Abraham Harold Maslow)는 20세기 서양의 인도주의 운동에 기여했고 심리학에서는 제3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매슬로가 심리학에 기여한 가장 큰 공헌은 맨 위층에 자아실현의 욕구를 갖는 피라미드로 표현했던 ‘인간 욕구 단계설’이다.
피라미드의 맨 아래층은 생리적 욕구들이다. 일단 이것들이 해결되면, 개인은 두 번째 층인 안전의 욕구에 집중할 수 있다. 세 번째 층은 애정과 소속감을 위한 욕구이고 존경을 위한 욕구가 뒤따른다.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이 피라미드의 꼭대기 층을 이룬다.
매슬로의 이론처럼 인간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생리적 욕구가 만족되었을 때 나타나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인 것이다. 하지만 안전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 기업, 개인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관심과 의식에 비례해서 확보되는 것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됐을 때 유지되는 것이다.
광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안전도시 광주’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시민안전의식 향상과 안전문화 진흥을 위해 2001년부터 해마다 시민안전체험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오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3일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5. 빛고을 안전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올해로 15년차를 맞는 안전체험 한마당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시교육청,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화재보험협회,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는 행사로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체험 한마당은 입장료뿐만 아니라 모든 체험비용이 무료로 진행되며, 광주소방안전본부와 광주지방경찰청,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 안전과 관련된 40개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50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체험내용은 소화기, 심폐소생술, 전기, 가스, 교통, 승강기, 산악사고, 물놀이, 식생활 안전, 정신건강, 학교폭력 예방 등 22개 생활안전체험과 연기미로 탈출, 지진체험, 소소심 주사위 만들기, 풍선아트, 소방차 및 소방장비전시 등 19개 흥미전시체험 그리고, 다문화, 외국인근로자, 아동, 장애인의 인권 존중을 배우는 6개 인권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29일과 30일 오전에는 아동 성폭력예방 인형극과 생활안전사고예방 인형극이 펼쳐지고 5월1일에는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의 인명구조견 훈련시범이 진행되며, 광주소방안전본부와 광주전남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5회 안전광주 그리기대회’도 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그리기대회는 소방공무원 활동상, 불조심 등 생활안전사고 예방,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조기증상 및 예방에 관한 것을 주제로 상상화부문과 포스터부문으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상상화부문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포스터부문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안전체험 행사장 내부에 설치된 그리기대회 접수처에서 받고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5월29일 광주시와 전남대학교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하며, 총 77명에게 상장과 부상품을 수여하고 아이들과 함께 그리기대회에 참여하는 부모들을 위한 별도의 기념품도 마련돼 있다.
빛고을 안전체험 한마당은 지난 15년 동안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안전체험행사로서 안전을 주제로 인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온 가족이 함께 행사장을 찾아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법을 직접 체험한다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