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노숙자·신용불량자 등친 조폭 대포폰 등 200여대 유통 25명 덜미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4월 23일(목) 20:44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지적장애인과 노숙자 명의로 대포폰을 유통한 조직폭력배 양모(33)씨 등 일당 중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1년간 대포폰 200여대와 대포차 1대를 불법 유통해 3억3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적장애인, 노숙자, 신용불량자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이를 대포폰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터미널이나 역 등지에서 배회하는 장애인과 노숙자에게 술과 음식을 사주며 환심을 사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돈을 주겠다고 속여 이들의 명의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장애인 등의 명의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원의 대출을 받고 게임사이트의 소액결제까지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