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도심 곳곳 예술향기 흠뻑 29일 광주 일대 공연장으로 변모…연극·영화 등 할인 직장인 위한 런치콘서트·도서관 詩음악 무대도 이색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4월 27일(월) 20:11

그레이스앙상블 공연 모습.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와 함께 놀아볼까.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민들을 위한 풍성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문화 정책사업. 올해부턴 예산과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 갈수록 호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국 주요 문화시설에서 무료 혹은 할인, 야간개방 등의 문화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27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광주 유·스퀘어문화관은 29일 오후 6시 야외무대에서 ‘제4회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를 열고, 광주에서 활동하는 3인조 거리공연팀 ‘바닥 프로젝트’를 초청한다.

바닥프로젝트

바닥프로젝트는 이날 무대에서 가요, 팝송 및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 지난 2010년 결성된 이들은 바닥프로젝트의 음악기지인 ‘다락꼼빠니’에서 골방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더불어 유·스퀘어문화관은 현재 공연되고 있는 연극 ‘러브 액츄얼리’의 3만원 티켓을 이날 하루 40% 할인된 1만8천원에 판매,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문의 062-360-8431.

개관을 5개월여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이색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문화전당 내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광주국악방송 개국 1주년 기념 공개방송이 진행되는 것. 여성국악 듀오 ‘숨[suːm]’과 재즈밴드 ‘프렐류드(PRELUDE)’, 경기소리꾼 전영랑 등이 출연한다. 문의 062-230-0142.

바닥프로젝트

이날 오후 7시30분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선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한 하우스콘서트가 열린다. 광주시향은 무대에서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행진곡’,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 오보에’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문의 062-960-8253.

그런가하면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후 즐길 수 있는 런치콘서트도 있다. 광주문화재단이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12시2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야외광장에서 클래식 그룹 ‘그레이스앙상블’ 무대를 마련한다.

그레이스앙상블은 드라마 ‘여인의 향기’와 영화 ‘시네마 천국’ OST, 탱고의 명곡인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보일 방침이다. 바이올린 윤선웅·신미지, 비올라 김규리, 첼로 이유영, 플루트 배신영, 신디사이저 김지현씨 등이 출연한다. 관람객들은 무료 제공되는 거피 등 음료를 마시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62-670-7945.

도서관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날 오후 5시 광주 무등도서관 1층 북카페에선 ‘미니콘서트 시와 음악이 흐르는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려 시 낭송을 비롯해 우크렐레 등 악기 연주가 무대를 채운다. 더불어 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서는 ‘문화의 날’ 직장인 독서토론, 서예교실, 민화교실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 062-613-7752.

이외에도 이날 국립광주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등은 밤 8-10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지역 곳곳의 공연장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일부는 관람료를 할인해준다. 주요 문화시설 무료·할인 혜택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통합정보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 가능하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