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화맥’ 운림산방 유네스코 등재 추진 화맥 4代 임전, 운림산방 전통·화맥 조명 특강 ‘화제’ 진도=박세천 기자

2015년 04월 27일(월) 20:11

“‘200년 화맥’을 이어가는 전남 진도 운림산방(雲林山房)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자.”

운림산방 4대(代)의 대(大) 화맥을 이어가는 임전 허문(75·사진) 화백이 운림산방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이제는 유네스코’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유네스코로 갈 때까지 특강을 이어가겠다”는 임전은 침체한 한국화 중흥과 200년 화맥 운림산방 유네스코 등재가 꿈이다.

그는 27일 “지구상에 하나뿐인 운림산방이 200여년 동안 5대에 걸쳐 9명의 화가를 배출한 경이로움을 알리고 조선 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운림산방의 전통과 화맥을 집중 조명하는 특강”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선상에서 그는 최근 해군사관학교와 3함대, 성당 등에서 특강을 했다. 동양화 이야기도 곁들여 2시간가량 진행한 특강 참석자들이 많이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특강 후 초청 기관에 작품 1점을 기증한다. 참석자 중 추첨을 통해 작품도 선물한다. 그는 기업, 종교단체, 학교 등 50명 이상의 단체에서 요청하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운림산방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후학을 키우고 여생을 보낸 화실이다. 지난 1982년 소치의 손자 남농(南農) 허건이 복원 기증했다. 국가지정 명승 제80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사적 성지나 다름없다. 특강 문의 010-4628-2843(임전). /진도=박세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