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전라병영성 축제 이색 문화체험 성황 먹거리·즐길거리 등 만족도 최고 무예대전·조선병사 밥상 등 눈길 음식판매만 3천만원 수익 올려 강진=정영록 기자 kjdaily.com

2015년 04월 27일(월) 20:15

강진군 병영성 일원에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8회 전라병영성 축제’에 관광객 2만5천여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먹을거리와 조선 병영체험 등의 즐길 거리를 늘려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강진군 제공

강진군 병영성 일원에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8회 전라병영성 축제’에 관광객 2만5천여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7일 군에 따르면 병마절도사 입성식으로 시작한 이번 축제는 전라병영성이 가진 문화적 특색과 매력을 살리고 먹을거리와 조선 병영체험 등의 즐길 거리를 늘려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병영밥상 상차림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병사들이 먹었음직한 ‘조선병사 밥상’과 병영성을 무대로 전국을 누볐던 병영상인의 ‘봇짐국밥’, 병영면의 전통 방식으로 풍미를 더하는 ‘돼지불고기 구이’를 선보였으며 저렴하고 맛있어 3일간 음식판매만으로 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체험행사도 돋보였다. 군은 병영성 축제의 콘셉트에 맞는 17종의 체험프로그램과 대한민국 무과대전, 수인산성 등반대회 등을 개최했다.

조선병사 떡 먹이기, 딱총 만들기, 조선시대 형벌체험 등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 병영으로 돌아간 듯 체험행사를 즐겼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병영성곽길 걷기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한민국 무예대전은 조선시대 500년간 호남과 제주 4군 6진을 관할했던 뜻 깊은 장소에서 전국 500여명의 무도가들이 모여 진검승부를 펼쳐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병영성축제는 예년과 달리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병영성만의 음식을 개발해 참여·수익형 축제로의 전환했다”며 “축제를 기점으로 앞으로 전라병영성만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개최하지 않았던 병영성 축제는 2년만에 개최됐으며, 2013년 대비 30%의 관람객 증가를 보였다.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