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업기반시설 안전대책 절실 우승희 전남도의원 지적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4월 27일(월) 20:37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된 용수로와 맨홀 등 소규모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새정치·영암1)은 27일 “농업생산량을 높이는데 급급해 농업시설물을 시설할 때 농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사고가 나면 부주의한 개인 책임이었다”며 “소규모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방안을 마련해 도민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가 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업기반시설 관련 사고로 총 33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와 부상자는 통계로 파악되지 않아 이보다 훨씬 많은 건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 의원은 “전남도 소방본부와 국민안전처,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에 ‘농업기반시설 사고 현황’ 자료를 요구했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파악·관리하는 부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영농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맨홀, 용수로 등 소규모 농업기반시설을 포함한 실태조사를 추진해 시급한 곳은 당장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신규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시설물 설치 의무화, 농업기반시설 사고현황 관리, 농도 전남의 안전대책을 위한 ‘소방안전교부세’ 교부를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며 “예산 편성이나 행정의 관심이 저수지 등 대형 농업기반시설에 집중되고 생활 주변의 용수로와 맨홀 등은 관리가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