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도-국동항 구간 케이블카 설치 나선다 전남개발공사 추진…해남 땅끝호텔은 매각 방침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5년 04월 27일(월) 20:38

전남개발공사가 골프장과 콘도를 운영하고 있는 여수 경도와 국동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돼 결과가 주목된다.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민간사업자로부터 케이블카 설치 제안이 있었다”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여수 (자산공원) 케이블카가 관광 목적이라면 경도 케이블카는 골프장(리조트)을 이용하는 골퍼(관광객)들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도에는 전남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골프장(27홀)과 콘도가 들어서 있다.

양 사장은 “경도골프장이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서 그렇지 운영 수익은 매년 30억-40억원에 달한다. 잔존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남 땅끝호텔 매각과 관련해선 “해마다 3억-4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매년 10%씩 자본금이 상실돼 앞으로 4년이면 자본금이 완전 잠식된다”면서 “손절매가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또 “한옥호텔인 여수 오동재는 시설을 보강해 운영하는 방식도 더불어 검토하고 있고 영암 영산재는 재일교포와 매각과 관련해 접촉 중”이라며 “이들 호텔은 경쟁력 있으면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