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등 광주지역 산악인 무사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4월 27일(월) 20:38

네팔에서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광주지역 산악인들은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네팔로 떠난 로체원정대(대장 김홍빈·사진)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연락이 왔다.

이번 원정대는 김홍빈 대장을 비롯해 총 11명이 히말라야산맥 로체를 등반하기 위해 결성됐다. 로체는 8천156m 고지로 히말라야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알려져 있다.

오는 5월 29일까지 체류할 예정이었던 원정대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하고 인근 고락셉(5천400m) 마을로 하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등반은 7월 개최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14좌를 완등함으로써 국외선양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블랙야크가 기획한 안나푸르나 원정대에는 광주출신 김미곤(서영대 OB) 대장을 비롯해 이경주, 김진연씨 등이 현재 네팔에서 안전하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에베레스트원정대에는 광주 출신 나간주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산악연맹 관계자는 “26일 김홍빈 대장이 소속돼 있는 로체원정대로부터 무사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지진을 피하기 위해 고락셉 마을에서 기거하며 차후 등반 여부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