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광주전남발전硏’ 7월 출범할 듯 어제 윤장현 시장 이낙연 지사 공동합의문 발표 소재지 혁신도시 ‘합의’…의회 조례안처리 ‘눈앞’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4월 27일(월) 20:42

민선6기 광주·전남 상생발전 첫 과제인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에 파란불이 켜졌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연구원 통합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 소재지 논란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기 때문이다.

윤 시장과 이 지사는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을 위한 4개항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우선 통합연구원의 소재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두기로 했다. 시·도간 상생협력을 상징하고 양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천여㎡에 이르는 통합 연구원 부지는 나주시가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통합 연구원의 기금은 두 연구원의 기존 기금 차이를 인정해 통합 기금으로 조성하고 이후 기금 출연과 운영은 동등하게 부담하기로 했다. 연구원 기금은 광주시가 82억원, 전남도 163억원을 출연했다.

윤 시장과 이 지사는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시·도간 상생협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 한다”면서 “통합연구원 신축이나 통합 일정과는 별개로 문화·관광, 주요 축제·행사의 협력방안, 친황해권시대 대비 등의 공동 의제를 우선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도지사의 공동합의문 발표로 그동안 난항을 겪어 온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 조례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우선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는 이날 오후 연구원 통합 조례안을 가결, 28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도 28일 본회의에 앞서 연구원 통합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시·도 의회 모두 상임위 통과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각 재단법인 해산작업과 ‘통합연구원’ 법인 설립 작업이 4-5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창립총회가 열린 뒤 행자부 법인설립 허가 심사 등을 거치면 빠르면 오는 7월께 광주전남연구원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