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1군 복귀…한화 포수 걱정 덜었다 /연합뉴스

2015년 04월 28일(화) 18:36

조인성 1군 복귀…한화 포수 걱정 덜었다

송광민 합류로 우타 외야수 걱정도 지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포수 조인성(40)이 오른 종아리 부상을 딛고 1군에 합류했다.

한화는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나서 포수 지성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날(27일) 광주로 이동한 조인성의 자리를 비우는 엔트리 변화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조인성은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28일 광주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조인성을 1군에 등록할 생각이다. 훈련하는 모습은 사진으로만 봤다"며 웃었다.

일단 조인성에게 큰 부담은 주지 않을 생각이다.

김 감독은 "조인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보며 1군 경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며 "조인성을 경기 중 대타 혹은 대수비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지난달 12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애초 5월 말에나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활에 속도를 냈다.

24∼26일 서산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키운 조인성은 예정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1군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부상을 당하자마자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게 재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시즌 초 한화 포수 정범모(27)는 홀로 큰 짐을 짊어졌다. 김 감독은 "정범모 덕에 이긴 경기가 많다"고 그를 감쌌지만 블로킹 등에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인성의 합류로 정범모는 큰 부담을 덜게 됐다.

한화는 28일 3루와 좌익수 수비가 가능한 오른손 타자 송광민을 1군에 올렸다.

김 감독은 "좌익수 자리에 좌타자(이성열, 송주호)만 있어서 상대가 왼손 투수를 내세울 때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송광민이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24타수 13안타(타율 0.542)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