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中 노동절 연휴 요우커를 잡아라” 지난 춘절 화장품 매출 견인…통역 등 쇼핑편의 강화 요우커 방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 10만여명 예상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4월 29일(수) 19:58

최근 국내 화장품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역 백화점들도 ‘요우커’ 특수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진행했던 봄 시즌 대표 화장품 행사인 ‘스프링 코스메틱 페어’의 매출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설화수’, ‘헤라’, ‘오휘’ 등 국내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하며 매출을 이끌었다.

또 행사 기간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전체 화장품 매출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높은 매출 구성비를 보였다.

특히 올해 초 중국 춘절(2월 18-24일)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설화수, 헤라, 오휘가 전체 매출액의 50% 가량을 차지해 요우커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춘절, 국경절과 함께 중국 3대 명절로 꼽히는 노동절(4월 30일-5월 4일)을 앞두고 30일부터 대대적인 요우커 맞이에 나선다.

우선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서비스부터 중국 은련카드 결제, 세금환급 서비스까지 다양한 쇼핑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의 상품 효능이나 사용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백화점만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샘플(소용량 견본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김봉균 광주신세계 화장품팀장은 “최근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성분에 대한 연구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상품력을 인정받아 여러 히트상품을 발굴해 내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2-3년 전부터 새로운 핵심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인 고객의 취향과 선호 브랜드 및 상품 분석을 통해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0일부터 5월 4일까지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방한객은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한 10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