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실력 세계에 입증…글로벌 인재로 우뚝” 조선대 건축학부 학생팀 ‘국제 건축공모전’ 우승 차지 85층 340m 높이 철골 콘크리트 건물 리모델링 주목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5년 04월 29일(수) 20:21

세계적인 건축 BIM공모전인 ‘Tekla Global BIM Awards 2014’ 학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선대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EASY Builder’팀.

조선대 건축학부 건축공학 전공 학생들이 세계적인 건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공모전인 ‘Tekla Global BIM Awards 2014’ 학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조선대에 따르면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임동영·고범석·장지상·김문섭(이상 4학년)·이소원(3학년) 학생으로 이뤄진 ‘EASY Builder’팀(지도교수 최재혁)은 최근 열린 본선대회에서 작품 ‘A.B. Construction Project’로 학생 부문 우승인 Best Student Project상을 당당히 수상했다.

Tekla Global BIM Awards는 건설 정보 모델링(BIM) 및 구조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인 테클라(Tekla)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제 경진대회로 다차원 가상공간에서 시설물을 미리 모델링함으로써 설계 오류와 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 공사비를 절감하는 선진설계 기법을 활용, 설계와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EASY Builder팀은 지역 예선인 Southeast Asia Awards에 참가해 총 16개 출품작 가운데 페이스북을 통한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열린 본선 대회에서 포르투갈, 인도 등지에서 출품한 6개 작품과 경쟁해 우승했다.

수상작 ‘A.B. Construction Project’는 BIM과 IPD(프로젝트 통합발주)를 활용해 85층, 높이 340m에 이르는 초고층 철골 콘크리트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테클라 빔사이트(Tekla BIMsight)로 모델을 불러와서 충돌 탐지 및 모델 조정 작업을 수행한 작품이다.

지진과 풍하중에 저항하기 위해 빌딩 중간에 벨트 트러스를 구성, 아웃리거 층을 만들었고 최상부에는 TMD(동조질량감쇠장치)를 배치했다. TMD는 주 구조물의 고유진동수와 거의 같은 고유진동수를 가지고 운동하도록 설계돼 주 구조물의 진동에너지를 흡수 및 소산해 공진현상을 없애준다.

또한 계약방식 중 하나인 IPD를 통해 서로의 역할을 지정하고 수행함에 따라 설계 변경 최소화, 공기 단축과 같은 목표를 수행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재혁 지도교수(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BIM 공모전에서 우승해 조선대 건축공학전공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공모전에 지속적으로 출품,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EASY Builder’ 팀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48-HOUR VIRTUAL BIM COMPETITION 2013’에서 3등상을 수상한데 이어 한국BIM학회 주최 ‘2013 BIM Competition’에서 은상과 동상, ‘2014 BIM Competition’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