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하는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서구 의원들 SNS 활용 소통강화 주목 관련 사업 소개·성과 공유 일부선 ‘치적 홍보’ 눈총도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5년 05월 03일(일) 20:26

광주 서구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면에 내건 가운데 일부 구의회 의원들이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일환으로 소통강화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3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황현택·김옥수·김태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활발한 SNS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옥수 의원은 그동안 서구에서 이슈가 되어온 백마산 및 서구청 노조의 성과급 문제 등을 제시하며 주민공감과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민감한 문제에도 ‘할말은 한다’는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지지를 이끌어 냈다.

김태진 의원은 마을의 어려운 점과 주민들과 이뤄낸 성과를 함께 공유해 주민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또 어린이 벼룩시장을 소개하거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고질적 문제에 대한 해결과 주민들과 마을 공동체 사업에 열의를 보이고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동천마을 내 공동체 사업인 강아지똥장난감도서관(영유아 장난감대여 등), 여성친화 휴도서관(부모교육 공동체) 등 각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이달 내 ‘살기좋은 동천마을만들기네트워크’로 구축해 발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에는 마을 대청소를 함께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거리정화 봉사활동에 나섰다.

황현택·김은아 의원 등은 금호 2동 자생단체와 서구 일대 이면도로와 공원 및 배수로의 오물을 제거하고 대로변은 물론 상가와 주택가 골목까지 꼼꼼하게 청소했다.

그러나 대부분 의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고 치적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주민들은 “SNS 등을 이용해 활동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기초의회 홈페이지에 천편일률적 인사말 등이 게제 돼 있을 뿐, 공약이행 정보는 물론 공약조차 게시돼 있지 않다”면서 “반면 의원동정 등은 상세히 소개하는 등 치적홍보 전달방식으로 구축돼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공약이행 정보를 주민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별도의 페이지를 개설 운영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