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이른 더위 지역 유통업계 ‘신선도’ 비상 백화점·대형마트, 이달부터 식품위생 집중관리 돌입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5년 05월 04일(월) 19:50 |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칫 한순간의 실수로 고객 신뢰를 잃을 수 있어 각 유통업체마다 일찌감치 여름철 식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식품위생 관리에 분주하다.
4일 광주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상청은 ‘5-7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비가 많은데다 5월에 고온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이달부터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식품위생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식품 안전 체제에 돌입했다.
이 기간동안 식중독 발생우려가 높은 상품을 특별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메뉴별 판매시간 운영을 통해 식중독 사고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또 개인위생, 판매시간 준수 등 식중독 예방 일일 모니터링을 통한 상시 점검활동 강화, 김밥 등 특별관리품목 전 상품을 냉장판매로 전환하는 메뉴별 판매온도 기준 강화, 식약처 지정 식중독 고위험 10대 품목 사용제한 등을 추진한다.
특별관리품목 중 생선회(초밥)의 경우 활어 머리, 피 제거 작업은 별도의 공간에서 하고 해체 작업시 반드시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충분히 세척한다. 또 과정별로 전용 칼, 도마를 사용하고 활광어(제주, 완도산)는 ‘쿠도아충 검사증명서’를 보관하며 규격(냉동) 초밥 원료는 해동 후 재냉동을 금지하고 당일 미판매 상품은 전량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의 품목별 준수사항을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특별관리품목과 시기별로 소비자 수요가 많은 식품이나 변질 우려가 큰 식품 등 완제품은 샘플을 수거해 일반세균, 대장균,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5가지 미생물 실험검사를 실시한다.
이마트도 이달부터 9월말까지 ‘여름철 식품안전위생관리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즉석 회 상품은 기존 8시간 이내 판매에서 6시간 이내로 바꾸고, 팥류 떡·계란을 사용한 샐러드·나물 등을 당일 판매에서 오후 7시까지 판매로 단축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동안 품목에 따라 판매시간 단축, 판매 중단 및 특별관리 품목 도입 등을 실시한다.
초밥·회 덮밥·김밥류 등은 제조 후 7시간 이내 판매에서 5시간 이내로 단축하며. 선어회를 사용한 회덮밥·양념게장·반찬꼬막 등을 여름철 위험 7개 품목으로 정하고 오는 8월말까지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갈수록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는데 이에 맞춰 유통업계에서도 식품위생과 신선도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식품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위생교육도 병행하는 등 식품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