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아이폰6 팔아요” 30여명에게 돈 받아 챙긴20대 女 검거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5년 05월 04일(월) 20:49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스마트폰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십명을 상대로 인터넷 물품사기를 치고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도피 행각을 벌여온 권모(20·여)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중이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아이폰6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린 뒤 구매자 30여명에게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총 1천여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지인의 집으로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인을 탐문하는 등 추적 끝에 지난 2일 새벽 2시께 서울 동작구 정릉동 모 원룸에서 권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권씨가 부모님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친구 집을 전전하며 생활했다”며 “사기 행각을 통해 얻은 돈으로 생활비와 도피자금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