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 놀이헌장’ 선포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5년 05월 04일(월) 20:58

“5월은 우리들 세상” 녹음보다 더 푸르른 아이들의 웃음이 우리의 꿈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 중외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희망의 새싹들이 초록의 푸르름처럼 해맑은 미소로 잔디밭을 달리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어린이의 놀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헌장을 발표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협회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는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어린이 놀이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어린이 놀이헌장은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5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장휘국 협회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참석했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 훈·도종환·정진후 의원, 어린이재단, 어린이 문화연대, 예술놀이터, 유니세프, 방정환 재단, 세이브더칠드런, 참교육학부모회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어린이 놀이헌장은 지난 1월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제안하고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만장일치로 합의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시도교육청은 놀이헌장 선포식을 계기로 어린이에게 충분한 휴식과 놀이 시간을 보장하고, 놀이 시설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는 등 10대 공동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휘국 협회장은 “어린이 놀이헌장 발표는 우리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나무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국가차원의 관심과 역량을 모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