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지방세 납부 1위 ‘한국마사회 광주지사’ 레저·지방교육세 등 지난해 236억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
| 2015년 05월 06일(수) 20:32 |
한국마사회 광주지사(지사장 정승기)가 광주에 주소를 둔 법인기업 중 2014년 기준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2014년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상위 10대 공·사 법인기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한국마사회 광주지사는 지난해 레저세, 지방교육세 합 236억원을 납부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3위는 호반베르디움㈜, 4위는 한국은행, 5위는 ㈜케이티엔지, 6위는 ㈜삼라, 7위는 ㈜호반건설, 8위는 국민은행, 9위는 광주신세계, 10위는 ㈜이랜드리테일 순이다.
2012년과 비교해보면 한국마사회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여전히 1, 2위로 순위 변동이 없지만 2014년에 호반베르디움, 케이티엔지, 삼라, 호반건설, 국민은행, 이랜드리테일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롯데쇼핑, 삼성전자, 광주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금호타이어, 삼성생명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순위가 바뀐 것은 일부 사업장의 이전 및 워크아웃, 외형 축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이나 유통업이 아닌 마사회가 지역에서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것은 레저세 등이 주 요인이다.
실제 한국마사회 광주지사는 지난해 광주시에 지방세로 레저세 168억5천만원, 지방교육세 67억4천만원 합 236억원을 납부했으며, 국세로 농·특세 33억7천만원을 납부하는 등 총 269억의 지방세와 국세을 납부했다.
한국마사회 광주지사는 2000년 개장 이후 누적 금액 2천500억원 이상을 광주시에 세금으로 납부함으로써 시 재정확충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이는 마사회의 독특한 수익구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수익구조를 보면 마권 매출액 중 73%는 고객에게 환급되고 16%는 제세금(레저세 10%, 지방교육세 4%, 농어촌특별세 2%)으로 수익금 대부분을 고객 환급 및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정승기 한국마사회 광주지사장은 “2014년 지방세, 국세 납부와 별도로 일반기부금 2억1천만원을 지사가 위치한 동구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했다”며 “올해에도 일반기부금과 신설된 전략기부금 2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지역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