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축구센터 사무국장 임용 연기 논란 재정 건전성 악화 재단 정상화 이유로 결정 전임 시장 측근 기용 박 시장 주변 반대 뒷말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2015년 05월 06일(수) 20:35

목포국제축구센터가 사무국장 임용을 무기한 연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공석인 사무국장을 공모해 지원자 3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을 거쳐 A씨를 선정, 같은 달 20일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합격자 발표일은 같은 달 23일이었으나 4일이 지난 26일에야 합격자를 결정, 이달 1일 임용예정일로 합격통지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센터가 A씨에게 임용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통지서를 발송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센터는 국·내외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재단내부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의 문제점이 확인돼 재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용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사유를 들었지만 당사자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A씨는 지난 1일 센터 이사장인 박홍률 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내용증명으로 발송하는 등 법적 절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재정건정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난해 순손실은 세월호 사건에 따른 1천여만원으로 드러나 시청 안팎에서는 전임 시장 측근의 임용에 대해 부담스러워 한 것 아니냐는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

센터 사무국장 임명은 이사장인 박 시장의 결재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지방 동시선거에서 시장을 도왔던 측근들이 심하게 반발했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매년 1억여원씩 흑자가 발생하다가 지난해 순손실이 발생해 국·내외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재단내부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서 임용을 무기한 연기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재단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