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 ● 신세계 복합시설 규모·경제효과는 연면적 30만㎡에 호텔·쇼핑·문화·레저시설 개발 일자리 5천400명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5월 11일(월) 19:54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친화형 랜드마크 복합시설(특급호텔) 개발’ 을 위한 MOU를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신세계가 11일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광주에 랜드마크 복합시설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그 규모와 경제 효과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와 신세계는 세계 최대인 부산 센텀시티와 맞먹는 복합시설 건립을 통해 5천여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시내면세점 운영 등을 통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남 최대·최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

신세계가 광주에 건립하는 복합시설 규모는 전체 연면적만 30만㎡(9만평)로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29만㎡)과 견줄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다.

복합시설은 특급호텔과 매머드급 쇼핑시설 등 숙박·상업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된다.

총 10개층 250실 내외의 특급호텔은 지역 최대 규모로, 컨벤션 홀과 피트니스, 식문화 및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또한 호남 최초·유일의 면세 쇼핑시설을 갖춰 국내외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한 광주의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은 물론 무안공항 취항 증대 및 크루즈 관광사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신규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주시와 신세계는 이번 복합시설 개발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고용창출에 따른 경제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신세계측은 신규 고용창출 인력만 2천200여명, 개발 완료시엔 고정근무 인력만 5천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업태 특성상 여성인력의 고용창출 효과가 두드러져 현재 광주신세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인력 2천400여명에서 1천300여명이 늘어난 총 3천700여명의 여성인력이 근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현지법인인 광주신세계 내에 들어설 신규 복합시설이 매출 증대 효과를 얻게 되면 영업이익의 지역 은행 예치를 통해 역내 자금 선순환 및 세수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신세계측은 밝혔다.

◇차별화된 문화·레저 컨텐츠 개발·제공

신세계는 광주·전남 대표적 중심상권에 자리잡을 복합시설에 물판 시설 외에도 다양한 문화·체험 시설이 융합된 몰(MALL) 형태의 매장에 가족 친화형 테넌트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천평 안팎의 옥상정원에는 국내 백화점 최초의 옥상 테마파크인 부산 센텀시티의 공룡 테마공원 ‘주라지(ZOORAJ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수광장, 보행공간, 다양한 메뉴의 식음시설 등 지역민을 위한 테마, 놀이 및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수백석 규모의 초대형 문화홀(공연장)은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 등을 유치하고 글로벌 수준의 갤러리와 아카데미(문화센터) 운영을 통해 문화 컨텐츠에 대한 지역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등 종합생활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광주는 인근의 함평 나비, 담양 대나무, 순천 국제정원 등 다양한 생태자원과 박람회는 물론 광주비엔날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우수한 관광·레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에 걸맞는 쇼핑 컨텐츠는 부족함에 따라 해외명품부터 주요 패션상품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호남 최대 매장을 선보이고, 기존 이마트 역시 새로운 상품군으로 재편성해 관광객 유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