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만 인파 나비축제 ‘경제축제’ 자리매김 군민소득 제고 목표 가족관광객 콘텐츠 부각 함평=신재현 기자 kjdaily.com |
| 2015년 05월 11일(월) 2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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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손에 이끌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이다. 더불어 성공한 경제축제로서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99년 이래 매년 열리는 나비대축제는 봄 축제 중 으뜸으로 꼽힌다. 함평은 ‘생태관광도시’, ‘친환경농업군’ 등으로 발돋움했으며, 30만명이 축제를 위해 찾고 있다.
▲입장객·수입, 특산품 판매 증가
11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 올해 제17회 축제의 총 입장객은 26만1천879명으로 집계됐다. 5일 어린이 날은 3만명을 넘어서며, 가장 많이 북적였다.
지난 15회(16회는 세월호 여파로 취소) 때보다 1만5천832명이 늘었다. 입장료 수입도 8억3천600만원으로 지난 15회보다 9천만원이 증가했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도 1억4천여만원이 늘었고, 여기에 각종 판매장, 음식점 매출 등을 합하면 총 10억1천만원에 달했다.
지난 회보다 기간이 3일이나 줄었으나 오히려 입장객 수, 입장료 수입, 농·특산물 매출이 모두 급증하면서 나비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다.
‘나비와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축제는 나비와 꽃, 곤충을 소재로 한 26개 체험행사, 13개 기념행사, 42회 문화예술 공연이 열렸다. 평일 1-2개, 주말 3-4개의 다양한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함평 상징나비인 호랑나비를 비롯해 24종 15만 마리의 나비가 600만 송이의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화려한 군무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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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0명 이상의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야외 나비날리기, 아이들은 토끼, 새끼 멧돼지, 닭 등을 열심히 쫓고, 부모들은 목청껏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가족의 화합을 다진 가축몰이, 미끌미끌 미꾸라지 잡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
직접 젖소의 젖을 짜는 목장나들이, 활쏘기·투호 등 전통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이밖에 신기한 마술을 체험하고 배우는 마술사들이 운영하는 ‘카멜롯의 마법학교’, 세계 유명 관광지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 체험 거리’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여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은 민선 5기 들어 경제축제를 지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지향점 역시 ‘군민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가는 축제’로 정했다.
군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을 35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택배 서비스도 제공했으며, 경제성 측면에서 그 성과를 톡톡히 봤다.
또 나비축제의 성공 요인으로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난 축제보다 더욱 새롭고 알차게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축제장에 위치한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나비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양화의 거장 인송 이태길 화백의 ‘기증 작품전’, 함평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천지를 품다’, 예술인의 재능기부로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를 돕기 위한 ‘예술路 나누는 길’ 전시회 등도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민 모두의 노력이 한데 모여 시너지를 일으킨 것도 나름의 의미가 크다.
▲민·관 협력체계 시너지 효과
함평나비대축제는 대외적으로는 세계축제협회에서 2011년 4개 부문 금상 수상, 2012년 7개 부문 수상 등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2년에는 함평군이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 반열에 올라 있다.
안병호 군수는 “나비대축제가 그 명성을 재확인하며 성황리에 끝났다”며 “축제가 거듭할수록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번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에는 재미있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함평=신재현 기자
함평=신재현 기자 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