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빛고을 영화성찬’ 열린다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 오늘 개막…5일동안 103편 상영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
| 2015년 05월 13일(수)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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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는 14일 오후 5시30분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축하공연과 다채로운 레드카펫 행사로 개막식을 연다. 이어 오는 18일까지 5일동안 롯데시네마 충장로관과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아시아의 빛, 평화(Peace, The Light of Asia)’를 주제로 31개국의 103편 영화를 상영하게 된다. 어느 때보다 작품수가 많고 장르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각계각층 유명인사 잇단 참여
올해는 15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더해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14일 개막식에선 배우 조재현, 이한휘, 서지혜, 이유비, 걸그룹 타히티에 이어 이번 광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인 김영호, 황인영, 심형탁, 강예원, 금단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더불어 배우 박상민·김지은씨가 개막식 MC를 맡고, 걸그룹 타히티는 축하공연도 펼친다. 또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 정·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64명에 달하는 해외배우, 감독 등 영화인들도 잇따라 레드카펫에 오른다.
실제로 개막작으로 초청된 ‘테스트’의 주연배우 엘레나 안을 비롯해 알렉산더 꼬뜨 감독이 마지막으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테스트’의 감독과 배우는 개막식 참석 후 다음날인 15일 ‘관객과의 만남’과 ‘국내외 스타 사인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중 영상 교류 협력을 위해 중국 영화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방문한다. 왕헌민 중국 총영사를 비롯해 중국 최대의 영화대학교인 ‘전영학원’ 부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총 12개 섹션 통해 103편 상영
31개국의 103편 상영작들은 ▲휴머니티 비전 ▲월드비전 ▲GIFF 초이스 ▲패밀리 시네마 ▲한국영화는 지금 ▲광주국제시민영상전 ▲월드시네마 ▲로랑 캉테 특별전 ▲꿈과 상상의 세계, 어린이극장 등 총 12개 섹션으로 나뉘어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이 중 ‘휴머니티 비전’ 섹션에선 인류의 평화·인간의 존엄 등을 다룬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오타 싱고 감독의 ‘해방구’를 비롯해 ‘굿모닝, 샤오수’, ‘만다라’, ‘칠드런쇼’, ‘허삼관’ 등 5편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굿모닝, 샤오수’의 경우 아시아태평양청년상을 수상한 걸작이다.
또 ‘월드 시네마’ 부문에서는 세계 주요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올해엔 ‘더 홈즈 맨’, ‘아들들’, ‘체스게임’, ‘오마르’ 등 10편이 선정됐다. 그런가하면 가족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네마’ 섹션에는 폴 킹 감독의 ‘패딩턴’ 등 5편이 포진해 있고, 한국영화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한국 영화는 지금’ 부문에선 ‘목숨’ 등 5편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섹션으로 꼽히는 ‘로랑 캉테 특별전’도 빼놓을 수 없다. 로랑 캉테는 이번 영화제에서 시상하는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사회·정치적 이슈와 현실 참여적 영화운동을 1990년대부터 꾸준히 벌이고 있는 의식 있는 영화감독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로랑 캉테 감독의 2008년 작품인 ‘클래스’ 등 3편을 상영한다.
이외에도 전세계인이 직접 찍고 편집한 작품을 상영하는 ‘광주국제시민영상전’에서는 ‘그 날 이후 300일’ 등 7편을 접할 수 있다.
영화제 차별화 대상은 ‘중국’
이처럼 영화제가 전면에 내건 대주제가 ‘평화’라면, 차별성을 갖기 위한 특화대상은 ‘중국’이다. 이에 따라 영화제 측은 ▲중국의 우수작품을 선별해 상영하는 ‘시네마 실크로드-중국영화 특별전’ ▲한·중영화포럼 ▲한·중 영화인의 밤 ▲한·중 실무회의 ▲아시아청년영화상 시상 등의 프로그램을 영화제 기간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시네마 실크로드-중국영화 특별전’에선 ‘샹그릴라’와 ‘진실한 사랑’ 등 향후 중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감독들의 작품 중 9편을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광주국제영화제가 중국 북경전영학원, 중국청년제편창과 함께 공동제작 협의 중인 영화 ‘정율성’에 대한 진행을 점검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한·중 문화펀드 2천억원 조성에 따른 향후 영화 진행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영화제 상영작 관련 정보와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www.giff.org)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228-9968.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