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문진수 |
| 2015년 05월 13일(수) 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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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학생들의 최대 축제인 ‘2015년 세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하계U대회)에는 전 세계 170여 개국 2만여 명의 스포츠 선수와 미래 지도자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여기에 이를 중계하기 위해 국내외 언론인 1천97명이 등록했다. 광주를 찾을 언론인들은 국내 언론사가 168개사 860명, 국외언론사는 25개국 126개사 237명에 이른다고 하니 한때나마 광주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데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선수로 참가할 세계 젊은이들은 뜨거운 열정과 스포츠, 문화교육의 역동적인 어울림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매머드급 행사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올 하계U대회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스포츠 축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이 열리지 않아 하계U대회가 가장 큰 스포츠행사가 된 셈이다.
하계U대회는 다른 국제대회와는 달리 치열한 메달 경쟁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선을 도모한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스포츠대전을 넘어 문화 교류의 장이다. 세계의 문화를 한 눈에 공유하고 다양성을 접하는 젊은이들이 스포츠대회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한국과 광주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광주를 세계 곳곳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하계U대회 참가자들은 인류화합과 공영의 가치를 실현해 유니버시아드의 새로운 비전을 탐구하게 된다.
이 같은 메가 이벤트가 광주에서 열리게 돼 지역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광주의 브랜드가치가 상승해 광주가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이자 세계적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 기업인과 오피니언리더 등이 주축이 된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는 지난 11일 서포터즈 국가별 단장 위촉식을 갖고 국가·도시별 회장 101명이 111개국 단장으로 위촉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포터즈 국가별 단장은 하계U대회 참가국 선수와 임원 등에게 대회 전 환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영·환송 행사에 참석하며, 지역 문화체험과 관광 안내, 오·만찬 제공 등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대회 종료 후 참가 선수단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경기 뒤 관리를 통해 국제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그야말로 광주 입장에서는 수십년 만에 오는 기회이자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인 셈이다.
이에 광주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다각적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축제의 열정을 함께 하고 싶어 광주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절교육 등을 지도한다. 하계U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외국인 유학학생들에게 ‘예, 지, 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10일부터는 광주여성단체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70여명의 합창단들이 한 목소리로 하계U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것은 젊은이들의 축제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여성단체협의회의 정성이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젊은이들의 축제에서 광주를 마음껏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광주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어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민주화의 공간이다. 그래서 체계 있게, 질서 있게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하계U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정성을 보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광주’라는 브랜드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여성단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모든 시민들이 내 일같이 준비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 할 때 진정한 광주의 참 모습이 세계 곳곳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