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U대회 성공은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박문기 |
| 2015년 05월 14일(목)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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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170여개국 2만여명의 대학생들이 광주에서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각국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기를 펼칠 것이다. 그동안 대회조직위나 관계기관에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북한 선수단이 출전하고 북한 응원단 파견과 성화 백두산 채화 가능성이 높아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조직위나 관계기관의 노력만으로 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데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기초질서하면 여러 가지 있겠으나 그 중 으뜸은 교통질서다. 요즘 운전을 하다보면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 신호위반, 끼어들기, 꼬리 물기, 안전띠 미착용 등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특히 운전 초보자, 여성운전자 등 운전이 미숙한 차량을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끼어들기 등 보복운전은 위험천만한 일일뿐만 아니라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대회를 손색없이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배려하는 운전, 스스로 나부터 지키는 법규운전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
다음은 선진 거리문화로 참가 선수들이나 외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현재 광주를 찾는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돌아갈까? 자문을 해보고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행해지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연구역 흡연, 무단횡단, 고성방가 등 가장 기초적인 질서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면, 외국인들이 우리 광주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내릴 것인지 자명한 일이다.
나부터, 내가 먼저라는 인식의 행동변화를 가져오면 광주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광주를 찾는 많은 내·외국인들의 마음에 기분 좋은 미소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초질서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작은 행동에서 비롯되며 단속만으로는 절대 개선될 수 없다. 배려하는 정신, 질서, 친절, 청결 등 모든 일상생활을 하나하나 스스로 개선해 나가면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의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광주도시공사는 U대회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이달 말 광주시 체육회관에서부터 원광대병원 사이 도로변 70m 구간 옹벽에 U대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질 캐릭터 벽화를 그려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내·외국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월드컵 경기장과 염주체육시설 지구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해,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회 홍보를 위해 지난달 4일부터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치러지고 있는 2015년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경기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알리는 플랑카드를 게첨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도시공사 핸드볼 선수단 전용버스에 대형 홍보물을 부착하여 전국을 다니면서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광주의 정체성을 살려 21세기 하이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도시 이미지와 전 세계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이 빛나는 성공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는 게 중요하다. 대회 관계자나 모든 시민들이 열정을 가지고 차분히 준비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다면 광주U대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