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서비스 거점 ‘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 박길석 |
| 2015년 05월 17일(일) 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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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은 국민의 공원, 국가가 지정하는 공원으로 1872년 세계 최초로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지정된 이래 우리나라는 이보다 100여년이 늦은 1967년 지리산국립공원을 최초로 현재까지 21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제도의 지정 목적은 수려한 자연생태계(육상과 해상) 및 문화경관의 보전과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1970-80년대 우리나라는 보전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경제개발 논리가 우선인 시기로서 당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의·식·주를 원활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전 논리를 외치는 것은 소위 ‘배부른 사치’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못했다. 지금도 일부 그러하지만 개발과 보전 논리가 마치 이분법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듯 서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보호가치가 높은 공간과 자원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개발과 환경보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사례도 흔히 볼 수 있다.
2010년 국립공원 구역조정 시기에 공원내 존치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명칭에 걸맞는 명품마을 조성을 지원해 거주민의 만족도 향상과 국립공원에 거주에 대한 주민 자긍심을 고취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공원관리를 구현하고자 명품마을 제도를 도입했다.
그 중 ‘걷고 싶은 매화의 섬! 관매도 명품마을!’은 전국 13개소의 명품마을 중 제1호로 지정되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최초의 명품마을임과 동시에 자발적인 공원존치 대표마을이며, 마을살리기 사업의 대표 성공모델로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배석, 의견을 시사했다. 공원구역 해제가 원칙이었던 상황이었으나 주민의 공원구역 존치에 대한 진일보된 의식, 수려한 자연생태환경, 수 백년간 유지되어온 지역 고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탐방객이 만족할 만한 여러 가지 요소를 유지하고자 명품마을로 지정·조성·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생태계 서비스라는 개념을 도입해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층 만족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국립공원 생태계서비스라함은 생태관광 개념과도 연계되는 개념으로서 국립공원의 지정목적, 기능과 역할, 해양자원의 분포, 생태학·경제학적 가치, 전통문화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휴양, 체험을 경험하고 그와 동시에 연계되는 일련의 활동은 지역주민 소득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는 보호지역의 대표 산물인 국립공원에 대해 지역주민의 자발적 보호의식 증진을 기반으로 한 참여와 탐방객의 사회·생태적 여건에 대한 긍정 마인드를 인식시켜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국립공원생태계서비스 제공의 최적지인 관매도명품마을! 국립공원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섬 지역의 수직, 수평적 생태·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탐방객에는 한없는 만족감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보다 차원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해 미래지향적인 창조적 마을의 적지로 거듭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