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거점 ‘목포의 미래’ 대양산단 분양 본격화 개항이후 최대 역사 경제효과만 3천억 뛰어난 정주 여건·교통 인프라 차별화 도시형 산단 수도권 기업도 높은 관심 준공 전 분양률 100% 목표 달성 올인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2015년 05월 18일(월) 20:29

도시형 산단으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목포 대양산업단지는 2천억원의 생산유발과 1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창출되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모두 3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개항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토 서남권 자족형 경제중심도시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대양산단 부지 전경과 조감도.

국토 서남권의 관문이자 거점도시인 목포시 대양동 일원에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산업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목포의 전통적 주력산업인 조선업 중심에서 탈피하기 위해 도시형 근교산단으로 조성되고 있는 대양산업단지에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세라믹, 전기장비, 수산식품,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제조업 등의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민간자본이 유치된 특수목적법인에서 총사업비 2천909억원을 투입해 155만㎡에 달하는 첨단산단이 들어서면 목포시는 단순히 기업만 많은 도시가 아니라 고급 일자리가 많은 경제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양산단은 도시근교 산단으로 잘 갖춰진 철도, 고속도로, 공항, 항만 물류의 삼각축은 물론 입주기업 근로자에게 맞춤형 정주여건과 양질의 교육·문화·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방의 투자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양산단이 입지조건과 유치 업종 등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차별화된 투자 환경

대양산단은 주거, 교육, 의료, 쇼핑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나다. 도시계획지역내 용해2지구 아파트(1천608세대), 대성지구 재개발 아파트(1천391세대)가 위치하며, 각급 교육기관 49개소, 의료기관 31개소, 4개의 대형 쇼핑센터도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수산식품지원센터, 녹색에너지 연구원 등을 통해 산업인력 지원 및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삽진산단, 산정농공단지, 세라믹산업단지, 대불국가산단 등이 인접해 있어 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산업집적도가 우수해 관련 산업과 업종군의 군집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크다.

교통여건 역시 편리하다.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대로 단축돼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졌으며,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목포-광주 간,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는 대양산단을 관통한다.

외국 기업과 자본 유치에도 유리하다. 20분 거리에 있는 무안공항은 상해, 북경, 대만, 일본 등 국제선이 취항하고 있고, 10분 거리에 있는 전남 서남권 최대의 무역항인 목포 신항에는 3만t급 대형선박 6선석이 운영되고 있으며 3선석이 건립중으로 대일·대중 및 동남아 컨테이너 항로가 구축돼 원자재 수급과 수출·입에 강점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의 최적지다.

더불어 목포는 노사분규 없는 산업평화지역으로 친기업적 도시이며, 지역대학과 특성화고는 물론 지자체 등에서 운영중인 R&D센터가 다수 있어 우수인력 양성과 배출, 산업인력 수급에도 효과적이다.

◇조기 분양을 위한 목포시의 노력

목포시는 올 1월 대양산단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단 준공 전 분양 100% 달성을 목표로 부시장 직속 산단정책실을 신설해 투자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One-Stop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민간 전문가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영입해 체계적인 산단분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목포시와 ㈜대양산단 공동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양산단 투자환경 설명회’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재 관련기업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차별화된 투자환경과 편리한 정주인프라 여건 등 기업 투자의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둬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최창호 대양산단 대표이사는 “분양공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산업, 물류업, 자동차 제조업 등 관련 기업의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계약협의도 진행 중이다”면서 “타깃 업종 외 입주 희망업체를 분석해 용도변경 등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해 입주를 적극 돕겠다”며 조기 분양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분양 상담 추이 및 기대효과

현재까지 분양상담은 75개 업체 441만4천770㎡ 면적이다. 업종별로는 5대 유치업종인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식료품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순이며,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 업종 변경을 통해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신재생에너지업, 물류업 등 관련 입주업체에서 30만㎡의 용지를 분양 협의 중에 있으며, 도로포장 및 전기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해당업체들이 산단 부지 매입 조건으로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오는 6-7월에는 지원시설(근린생활시설용도) 및 주차장 용지가 공급될 예정으로 분양열기가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분양신청 러시는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이 구축돼 토지사용이 가능한 시점인 11월이나 준공인가 후로 예상된다.

목포대양산단이 조성되면 2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창출되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모두 3천억원으로 점쳐진다.

개항 이후 가장 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인 대양산단은 침체된 지역경제와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목포가 국토 서남권 자족형 경제중심도시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