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성화 해외봉송 ‘세계 젊은이 축제로’

2015년 05월 18일(월) 20:31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18일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해외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구촌 붐 조성에 돌입했다. 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2만3천㎞ 성화 봉송 대장정이 시작됐다. 이제 광주시민들이 광주U대회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해외 성화 봉송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개최도시 광주와 한국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18일 열린 채화 현장에는 풍물패 공연과 파리 현지 외국인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 공연에 이어 한복을 입은 의전요원들의 VIP 의전, 채화시 청사초롱을 든 도우미들이 5대륙을 대표하는 학생들 인도 등 한국의 멋을 직·간접으로 알렸다. 성화는 바르텔레미 조베르소르본 4대학총장이 채화해 끌루드 루이 갈리 FISU회장, 김응식 광주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 등에게 전달된 뒤 루브르박물관 등을 도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국내 성화 채화는 다음달 2일 무등산 장불재에서 광주 국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7명이 ‘칠선녀’로 참여한다. 이어 3일 광주시 문화광장에서 해외 성화와 국내 성화가 합화된 후 국내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봉송은 4일 광주U대회 조직위를 출발, 21박 22일 동안 전국의 3천1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해 제주도 등 전국 17개 시·도 60곳(지자체 51·대학교 9)을 경유하게 된다. 성화는 전국 3천700㎞를 돈 뒤 개회식이 열리는 7월 3일 광주U대회 주경기장에 도착해 불을 밝히게 된다.

특히 광주U대회는 ‘컬쳐버시아드’(Cultureversiade=문화+유니버시아드)답게 성화 봉송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 담양 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9개소에서 테마가 있는 성화 봉송을 추진한다. 목포구간은 장애인 주자가 휠체어로 봉송에 나서고, 춘천구간은 카누(canoe)로 성화가 봉송될 예정이다. 또 전남대 등 9개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직접 주자로 뛰며 대학생들 스스로 참여와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광주U대회 성화 채화와 봉송을 시작으로 성공 대회가 되도록 시민 모두 참여 열기와 붐 조성에 역량을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