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평 ‘강변도시’ 개발사업 ‘불협화음’ 빛가람혁신도시 효과 명품 주택지구로 부상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
| 2015년 05월 19일(화) 19:50 |
19일 나주시와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강변도시 사업은 남평읍 동사리 일원 31만3천312㎡(9만5천평) 부지에 공동주택(2천500세대), 오피스텔, 관광호텔, 근린생활, 상업시설 등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곳은 혁신도시에서 직선거리 7.5㎞ 떨어져 있고, 광주 남구와도 7㎞에 불과한 지리적 위치로 유망 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면에 드들강, 후면에 월현대산이 자리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혁신도시와 광주의 배후도시의 역할도 기대된다. 남구와 공동학군으로 교육 인프라까지 더해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임직원 및 쾌적한 전원생활을 원하는 광주 등 인근지역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나주시지역주택조합이 공동주택부지에서 개최한 기공식이 주목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나주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누구나 한번 오면 다시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해 지역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전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평 강변도시는 나주시의 숙원사업으로 10년 이상 표류하다 지난 2008년 사업승인을 받아 2011년 착공했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3개 기관 6천여명이 이전을 마친 혁신도시의 파급 효과로 지역 부동산 경기의 상승세가 예고되는 가운데, 분양을 둘러싸고 나주시와 지역 건설업체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남평지구 도시개발 사업 택지 등 공급공고를 내며 3개 단지에 걸쳐 공동주택용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 공급 당첨자 결정 조건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지난 3월 중순 공고된 1블럭의 경우 추첨분양으로 하되 최근 3년간 단일공사 300세대 실적이 있는 자 중에서 계약금(10%)를 많이 납부하겠다는 자로 했지만, 불공정한 방법이거나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웬만한 중견 업체 이상으로 참여가 제한됨으로써, 결국 특정 업체를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 나주시가 사실상의 경쟁입찰을 혼용해, 도시개발법 등 조항에 대해 재량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월 재공고된 3블럭의 경우도 계약금을 납부수납표 금액이상 납부한 자 중 최고액 납부자부터 순차 결정한다로 결정 조건이 수정, 논란의 소지가 됐다.
업체들은 지자체 계약법 시행령을 들어 재공고 입찰의 경우 수의계약도 마찬가지로 기한을 제외하고는 최초 입찰에 부칠 때 정한 가격과 그 밖의 조건을 변경할 수 없으며, 공급조건을 강화하는 것도 도시개발 업무지침에 위반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해당 사업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계약으로 무수한 업체들이 참여해 오히려 선정하기 어려웠던 만큼 특혜는 어불성설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3년 동안 공사업체 선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 확실히 계약하기 위한 절차이며, 약 27억원의 부채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을 해석해 볼때 남평지구 토지 공급은 적용범위에 든다고 보기 어렵고, 범위에 든다고 하더라도 특별법인 도시개발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