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에 희망을” 순천서 일자리박람회 성황 200개 업체 397명 채용 예정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5월 21일(목) 20:33

이낙연 전남지사와 조충훈 순천시장이 21일 오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에 참석, 최정순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안내로 직종별 채용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여성일자리박람회는 전남 동부지역(순천·고흥·보성·구례·곡성) 구직 희망 여성들에게 일자리 연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1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동부권 5개 시·군 200개 업체가 참여해 397명을 채용하는 2015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꿈꾸는 여성의 당당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날 박람회에선 아이쿱생협, 참살이영농조합 등 총 30개 기업체가 164명의 유능한 여성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실시했다.

박람회에 직접 참여가 어려운 170개 업체는 채용 게시판을 통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박람회가 끝난 뒤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후면접을 실시, 23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박람회에 참여한 구인업체와 구직여성들에 대해 행사가 끝난 후에도 3주간 지속적으로 취업을 지원한다.

박람회장은 인재채용관 외에도 직업(창업) 체험관, 취업컨설팅관, 정보카페 등이 운영됐다.

직업(창업) 체험관에서는 커피 바리스타, 가죽공예, 수납정리, 게임 놀이지도 등 여성에게 적합하고 인기 있는 직업(창업)을 직접 체험해보고, 컨설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취업컨설팅관에서는 직업선호도, 가치관 검사 등 직업과 관련된 각종 검사와 직업상담 등 1대 1 맞춤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사진 촬영과 이력서 클리닉 등 면접 준비 후 즉시 현장 면접을 연계하는 원스톱 면접 지원도 실시했다.

정보카페에서는 여성이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투자유치 기업 등 지역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일자리 관련 정부 지원 내용과 이색직종 등 일자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여성들이 일과 가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도록 ‘걸림돌 해소방’을 운영해 박람회 참여 여성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날 박람회에서 “경력 단절은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전남도는 현실 여건에 맞게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재정 역량을 고려해 경력 단절 여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