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발견 선박' 방화교사 혐의 전 선주 구속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2015년 05월 22일(금) 18:20

'시신 발견 선박' 방화교사 혐의 전 선주 구속



자신이 팔아넘긴 배에 불을 지르도록 제 3자를 부추긴 혐의로 50대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목포 북항부두에 계류중인 46t급 어선 M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현주선박 방화교사 혐의로 목포해경안전서가 신청한 A(5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2일 발부했다.

이영환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해경은 선박 화재로 사망한 B(48세)씨와 같은 지역에 살고 현 선박 소유자에게 '조업을 못하게 해버리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B씨에게 방화를 사주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난 A씨를 지난 20일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앞으로 자금 흐름 추적 및 통신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경은 지난 17일 오전 3시 23분께 목포시 북항부두에 계류 중인 M호에서 불이났다. 이 배에서는 화재 이틀 뒤인 19일 수습 과정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B씨의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