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적 빈곤 ‘마음 나눔’ 통해 해결” 광주여대, 마음교육 강화 프로젝트 본격 가동 ‘주목’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5년 05월 25일(월) 20:27 |
|
광주여대가 대학 최초로 대학 전체 구성원이 함께 하는 ‘마음교육 헌장’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개교 23주년 행사에서 마음교육 헌장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음교육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에 광주여대가 대외적으로 선포한 마음교육 헌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마음교육 헌장=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갖추도록 안내하는 일이다. 또한 학습 주체가 자신의 심리 과정을 전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하는 일이며, 현재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면서 스스로 자각하는 것을 가리켜 ‘마음챙김’이라고 일컫는다.
이에 따라 광주여대는 학생들이 좁은 의미의 나에 집착하지 않고 ‘큰 사랑이 곧 나와 하나’라는 사실을 경험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도록 ‘마음나눔’을 실현코자 헌장을 발표했다.
◇마음교육 선서문= 마음교육 헌장에서 표현한 ‘마음챙김’과 ‘마음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선서다. 선서는 첫째 세상을 바꾸는 힘이 나부터 시작됨을 깨닫고 나의 본연의 마음을 되찾는 ‘마음챙김’이다. 둘째는 나, 너, 우리가 하나임을 자각하고 나의 ‘마음챙김’에서 출발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나눔’에 이른다.
셋째는 배움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됐다.
◇마음나눔 실천 주력= 광주여대 마음나눔교육부는 지난 3월 헌장 발표 및 선서식 이후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마음교육’을 통해 나눔을 일상화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모든 구성원들이 마음을 나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각 부서를 중심으로 교내 구성원 간 ‘마음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도 실행해 왔다.
이에 광주여대 ‘마음교육’을 총괄 및 진행해오고 있는 오재연 마음나눔교육부장은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재학생 및 교직원들이 ‘마음나눔 우체통’을 통해 마음나눔편지를 교환하고 문자메시지, SNS, 이메일 등을 이용해 각자의 마음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 부장은 또 “매월 마지막 주에는 다수의 마음나눔 실천자인 ‘마음 나눔이’와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나의 행복이야기’를 전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행복 나눔이’를 선정해 시상을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마음교육과 연계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마음나눔 체험관 설립 및 운영할 계획을 추진중이다”면서 “마음나눔 새내기 프로그램 역시 구체적 컨텐츠를 세우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여대 입학팀은 스승의 날을 맞아 고교 선생님께 마음전달 편지를 쓰고 송강학숙 기숙사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마음전달 편지를, 국제교육팀에서는 글로벌 패밀리 간의 마음전달 편지를 주고 받는 등 마음나눔을 실천했다.
◇마음전달 ‘Day’로 지정= 광주여대는 한글날이면서 세계 우편의 날인 10월 9일을 ‘마음전달 Day’로 지정해 대학 구성원 간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등을 각자에게 전달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마음나눔교육부는 이러한 마음나눔 행동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인성을 풍요롭게 만들고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마음을 나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여대 이선재 총장은 “최근 인성교육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평소 마음의 빈곤, 폭력적 성향과 감정 통제가 되지 않아 발생되는 수많은 안타까운 사고, 사건 등을 접하며 대학생, 특히 여성의 마음이 풍요롭게 정제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던 중 대학 교육에서 먼저 실천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음교육 헌장 발표 및 선포식’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