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만 6개…끝내주는 4번 타자 주말 천적 삼성戰 위닝시리즈 주역 해결사 브렛 필 양현종, 스틴슨 ‘원투 펀치’…이틀 연속 영봉승 위용 기세 몰아 한화 원정·안방 NC戰 하위권 탈출 호기로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5월 25일(월) 20:35

KIA의 ‘해결사’ 브렛 필이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트리며 천적인 삼성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는 데 공헌했다.

KIA는 지난주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1승 2패로 부진했으나 1위팀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승1패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특히 KIA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1-0, 2-0의 짜릿한 영봉승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최상으로 끌어 올렸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필이었다. 필은 24일 선제 결승 2루타에 이어 쐐기포까지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필은 피말리는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8회말 0-0 균형을 깨트리는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지난 3월 29일 LG전 끝내기 홈런을 시작으로 필의 결승타는 올 시즌 6개째를 기록하고 있다.

필은 24일까지 올 시즌 팀이 치른 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29 57안타(7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면서 최상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나지완과 최희섭 등의 부진으로 4번 타자 부재에 시름하고 있는 팀에서 리그 최고 용병 타자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이틀 연속 삼성전 영봉승에는 에이스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의 역투도 돋보였다.

23일 차우찬과 맞붙은 양현종은 8이닝 동안 134개의 공을 뿌리며 탈삼진 9개를 기록했고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 134개는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어 24일 선발 등판한 스틴슨도 8이닝 동안 공 110개를 던지며 8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스틴슨은 완봉승을 노리며 9회까지 등판했으나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마무리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틴슨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다시 승률 5할(22승 22패)에 복귀한 KIA는 이번주 한화(26-28일·대전)와 원정 3연전을, NC와 홈 3연전(29-31일)을 치른다.

천적 삼성을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팀 분위기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KIA가 이번주 본격적인 순위 반등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