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래 농업 우리가 이끈다” 전남 FFK 전진대회 성료…10개 농업계 특성화고 영농기술 등 겨뤄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5년 05월 26일(화) 20:37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전남지역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축제인 ‘제44년차 전남도 FFK(Future Farmers of Korea) 전진대회’가 성료됐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즐거운 농업! 글로벌 영농인 육성’이란 주제로 지난 22일 전남생명과학고에서 진행된 대회는 전남지역 10개 농업계 특성화고 학생과 교사 등 290여명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전진 대회는 농업지식과 기술을 겨루는 전공 ▲경진분야(식물자원, 동물자원, 식품가공, 농업기계, 농업유통, 조경·산림자원)와 실무능력을 겨루는 ▲기능 경진분야(화훼장식, 제과제빵, 조경설계, 농기계정비, 농업판매), 과제이수를 통해 경영능력과 연구성과를 겨루는 ▲과제 발표분야(경영과제, 연구과제, 창의성과제), 일반과 농업관련 상식 수준을 겨루는 ▲골든벨, 예술제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시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무경진분야에 ‘농업판매’ 분야가 시범종목으로 선정돼 농산물 생산 뿐 아니라 판매 유통까지 연구하는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축제의 자리인 ‘FFK 예술제’, ‘FFK 골든벨’에서는 미래의 농업을 책임질 FFK 회원들의 농업에 관한 이론 및 실무능력뿐만 아니라 번뜩이는 재치와 끼도 엿볼 수 있었다.

곽종월 교육국장은 “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으로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창의적 농업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전남생명과학고가 최우수상 12개, 우수상 15개 등으로 탁월한 실력을 과시했다. 이어 호남원예고(최우수상 3개·우수상 7개), 다향고(최우수상 2개·우수상 3개), 고흥산업과학고(최우수상 1개·우수상 5개), 전남자연과학고(우수상 11개), 전남하이텍고(우수상 13개), 영광공고(우수상 3개), 한국말산업고(우수상 3개), 장성실고(우수상 2개) 등이다. 함평골프고는 우수상 1개를 수상했다.

18개 종목으로 세분화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는 오는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충남 공주생명과학고에서 개최되는 제44년차 전국 FFK 전진대회에 전남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1972년부터 매년 도내경진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