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이른 무더위 여름상품 ‘불티’ 냉동과일·자외선 차단제·기능성의류 등 매출 급증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5년 05월 28일(목) 19:31 |
2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때이른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동과일이나 자외선 차단제, 기능성 의류 등 여름철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빙수나 요구르트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웰빙 디저트트렌드와 함께 냉동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광주신세계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냉동과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2%나 증가했다.
특히 냉동 두리안, 냉동 애플망고, 냉동 블루베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2.3%, 46.9%, 42.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더운 날씨로 여름철 샌들이나 슬리퍼, 오픈토 슈즈 등 맨발을 드러내는 신발을 신을 일이 많아지면서 발 관리제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3주(5월 4일-24일)간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화장품 매장에서는 발 각질 제거용품이나 페디큐어 등 발 관리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씩 증가했다.
발 관리 제품의 인기와 더불어 샌들이나 슬리퍼 또한 지난 3주간 전체 신발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통상 여름 시즌이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무더위에 기능성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폭염이 잦아지면서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고, 쿨링 효과와 통기성 등이 우수한 기능성 의류가 일상복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 역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젊은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유아용 제품이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발아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가 이달 출시한 ‘베이비 선쿠션’은 화학성분을 배제한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1주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이밖에 일찍 찾아온 더위에 맥주를 찾는 사람도 부쩍 늘면서 맥주업체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름특수가 일찍 찾아오자 지역 백화점들은 일제히 여름 패션 상품전 등을 마련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역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이달들어 한여름 날씨를 무색케 하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철 대표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때아닌 여름특수에 매장마다 다양한 여름상품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