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U대회지원단 역할 기대한다

2015년 05월 31일(일) 19:17

세계 대학생들의 대축전,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17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광주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U대회를 앞두고 광주시와 시민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장을 새로 짓고 손 보는 것은 물론 손님맞이에 나설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는 등 대회를 원활히 치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U대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뜨지 않아 안타깝기는 하지만 개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반드시 성공 대회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의 국회의원들이 광주 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다행한 일이다. 국회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적인 붐 조성을 위한 ‘국회 광주U대회지원단’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것이다.

국회지원단은 상임고문에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맡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손을 맞잡았다. 공동대표는 물론 상임위원, 그리고 실무를 담당할 간사에도 여야가 고루 배정됐다. 참여의원은 모두 48명이다.

국회지원단은 광주U대회 준비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대회성공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다. 또한 해당 지역구 주민들에게 광주U대회 홍보, 광주방문 등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한 “광주U대회가 국제행사 유치에 모범이 될 것이며, 모두 힘을 합해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는 의미다.

그동안 국회는 정당의 입장에 따라 대결을 일삼아 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명분이 없는 일에도 당리당략에 따라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 왔다. 하지만 광주U대회는 그럴 수 없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윤장현 광주시장이 강조했듯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하는 일에는 여야, 지역의 경계가 있을 수 없다. 광주가 새롭게 거듭나 후손들에게 넉넉하고 당당한 광주가 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