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광주,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안방 마지막 경기 ‘강호’ 제주 1-0 제압 이종민 결승골…3경기 연속 무승 끊어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5월 31일(일) 20:18

지난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광주와 제주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골을 터트린 광주의 이종민이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강호’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돌풍을 되살렸다.

광주는 지난 30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제주와의 홈 5연전 마지막 경기서 이종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고 승리를 신고하며 4승 4무 5패 승점 16점을 기록했다. 3위 제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조금 변화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왼쪽 수비수 정호정의 부상으로 이으뜸이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안영규의 공백은 김영빈이 메웠다. 골키퍼는 권정혁을 필두로 이으뜸-김영빈-정준연-이종민이 포백 수비를 구성했고, 임선영-이찬동-여름이 중원에, 김호남과 송승민이 측면으로 나섰다. 최전방은 파비오였다.

전반 초반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광주는 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이으뜸의 땅볼 크로스부터 시작된 공격이 파비오의 패스를 거쳐 김호남이 상대 수비수에게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종민이 전반 3분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광주는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제주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거센 압박이 위협적이자 제주는 흔들렸다. 전반 10분 제주 김호준 골키퍼가 어이없는 킥 미스를 범하며 파비오가 빈 골문에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전에도 광주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광주는 후반 13분 파비오를 빼고 오도현을 투입해 중원을 더 두껍게 했다. 또 후반 25분 조용태를 투입하며 측면까지 강화했다. 후반 막판까지 제주의 유효슈팅은 없었다. 슈팅이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광주의 압박에 혀를 내둘렀다. 임선영을 최전방에 올린 광주는 후반 41분 여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터지는 등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안정적으로 제주의 공격을 방어하며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내주지 않은 광주는 이종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