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돕고 외식업체도 돕는 ‘맛 지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지역 외식업체 모아 ‘나눔 맛 지도’ 발간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5년 06월 01일(월) 19:40

“요즘은 나 살기도 힘든데 남을 어떻게 돕느냐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생각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세꼬시집을 하는 김석호 사장은 푸근한 마음씨로 유명하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하지 못 하더라도 김 사장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월 꼬박꼬박 3만120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하루 1천4원을 30일 곱한 금액이다.

그는 “어린이들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일상생활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와 같은 어린이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의 외식업체를 모아 한 장의 지도로 만든 ‘나눔 맛 지도’를 발간했다. 나눔 맛 지도에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외식업체가 100곳이 지도로 만들어졌다.

생활 속 나눔이 중요해지면서 이왕이면 자신과 같은 뜻으로 어린이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외식업체를 이용하고 싶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착한외식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역시도 기부자가 된다.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광주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비슷한 맛에 같은 가격이라면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76%에 달했다.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블로그와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광주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광주송정역과 광주역에 배치했다.

한편, 나눔 맛 지도 캠페인은 광주지역에 위치한 외식업체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나눔 맛 지도를 받아보고 싶은 광주시민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062-351-35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