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1박2일 ‘강진 푸소’ 대박예감 시골 인심 가득 힐링 체험 21개 농가별로 일정 진행 색다른 감성 나눔 큰 인기 강진=정영록 기자 kjdaily.com

2015년 06월 01일(월) 19:57

지난 29일 영랑생가에서 강진원 군수, 문덕근 강진교육지원처 교육장, 이길훈 강진중학교장, 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성여행 1번지 FU-SO (Feeling-Up, Stress-Out) 출정식을 갖고 있다. 국내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감성여행의 한 아이템인 푸소는 농촌 체험을 통해 훈훈한 정서와 감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진군 제공

푸소 (FU-SO: Feeling-Up, Stress-Out)
감성여행 1번지 강진군은 감성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농촌체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강진중학교 1학년 학생 92명은 지난달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푸소(FU-SO)’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ut의 약자로 농박을 운영하는 농어가에서 친구들과 농어촌체험을 하며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감성여행의 한 아이템으로 체험을 통해 훈훈한 농촌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하는 것이다. 군은 지성에 지친 학생과 스트레스에 지친 어른들에게 인성과 감성을 동시에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골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노동형 농촌체험이 아닌 시골 민박집에서 할아버지·할머니의 인심이 묻어나는 밥상을 맛보고 함께 정을 나누는 힐링체험이다.

학생들은 영랑생가에서 농가와 인연을 맺는 입소식을 갖고 4-5명씩 짝을 지어 농가로 이동해 농어촌 체험을 통해 추억을 만들었다.

신전면 이유환씨 농가를 찾은 강승진, 홍준영, 최상준 학생은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며 한바탕 갯벌을 휘저었다. 칠량면 윤대식씨 농가를 찾은 정도원 학생은 친구들과 토하 채취에 나섰다.

지난 4달간 농박을 준비하며 이날 처음으로 학생들을 맞은 21곳의 농가들도 농촌에서의 오랜 경험과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농어촌의 색다른 즐거움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운영자들은 지난 2월부터 감성여행대학 농어촌 체험과정을 통해 농촌관광, 친절교육, 맞춤형 현장실습 등으로 철저하게 농박을 준비했다. 각 농가들은 토하채취, 다슬기잡기, 바지락캐기, 달걀꾸러미만들기, 보리 그슬림 체험 등을 마련했다.

군은 각 권역별 농어촌 특성과 문화재, 가능한 체험에 따라 영랑, 청자, 다산, 하멜의 4개 권역을 나눠 권역별 농가끼리 농박체험 프로그램 공유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농촌에 사는 학생들도 농어촌이 선사하는 건강한 즐거움을 잘 모르고 경쟁시대에 지쳐 있기도 하다”며 “군이 마련한 푸소를 통해 정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