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단체 행정협의회 구성 광주시·구청·전남 시군 등 11곳…광역교통망 등 생활권 협력과제 논의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2015년 06월 01일(월) 20:31

광주시와 나주시 등 광주·전남 11개 자치단체가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다. 광역 지자체와 인접 기초 지자체가 상생·협력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광주·전남에선 처음이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일 광주시, 동구·서구·남구·북구·광산구 등 5개 자치구, 나주시·화순군·장성군·함평군·담양군 등 1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칭 ‘빛고을 중추도시생활권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과 5개 시·군 단체장 후보 등이 주민들의 생활편익 도모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정책 추진에 합의한 뒤 구체화된 결과물이다.

지난해 말 광주시와 이들 지자체는 정책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초적인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광주시는 이들 지자체와 협의해 이달 중으로 행정협의회 규약을 마련 한 뒤 지자체별로 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정기회를 여는 등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광주시와 각 지자체는 생활권내 협력과제로 남행열차 운행, 광주하계U대회 개최 협력, 지역 농식품로컬푸드 체계 구축, 광역교통망 구축 및 시내버스 노선 연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광주 영락공원 장사시설 공동 이용 및 이용료 조정이나 취약지 응급실 협진시스템 구축도 상호 협력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생활권내 전담팀이 발굴한 신규과제로 승촌보 주변 수변테마공원 조성, 가사문화권 누정 체험프로그램 추진, 광주-화순간 광역철도 건설, 맛 관광 팸투어 상품개발 등 15건을 상호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접 시·군은 역사 문화적으로 한 뿌리이고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보완 관계라는 점에서 세심한 배려와 신뢰 속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