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화운동 연구 새 지평” 전남대 후광학술상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8일 시상식…‘분단과 민주주의 과제’ 특별강연도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5년 06월 01일(월) 20:32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을 통해 지향했던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신장이라는 보편적이고 고결한 가치와 부합합니다.”

제8회 후광학술상(전남대민주평화인권학술상) 수상자로 성균관대 사학과 서중석(67)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1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날 서 교수를 제8회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대학 용지관 광주은행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시상식이 끝난 뒤 ‘분단과 민주주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주제로 서 명예교수의 특별강연도 진행한다.

후광학술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서 교수는 일관되게 우리사회의 민족운동과 민주화운동, 민중운동에 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앞장서 펼쳐왔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특히 “서 교수가 민족·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념비적 연구성과인 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Ⅰ·Ⅱ, 한국민주화운동사Ⅰ·Ⅲ 등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 교수는 민중의 삶과 투쟁, 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 Ⅰ·Ⅱ, 한국민주화운동사 Ⅰ·Ⅲ(공저), 6월항쟁: 1987년 민중운동의 장엄한 파노라마, 광주학살·광주항쟁은 민족사의 분수령이었다, 광주항쟁과 천주교회의 진실 알리기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면서 한국 근현대사 민족운동·민주화운동·민중운동 연구를 주도했다.

선정위원회는 “서 교수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민족·민주화·민중운동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 나아간 학술적 활동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후광학술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함양,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한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제4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제5회), 서경식 동경경제대 교수(제6회), 최정운 서울대 교수(제7회) 등이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