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이어 중등교사 준비생들도 한숨 ‘팍팍’ 지역 내년 신규 공립 중등교사 채용 규모 절반으로 ‘뚝’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
| 2015년 06월 01일(월) 20:36 |
내년 신규 공립 중등교사 채용규모가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치면서 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는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광주지역의 경우 명예퇴직자 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내년도 신규 교사 임용이 역대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광주시 공립 중등학교 교사(특수학교·전문상담·보건 포함)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계획 사전 예고’에 따르면 20개 과목에서 모두 75명을 선발한다.
과목별 선발인원은 체육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보건 9명, 도덕·윤리 6명, 국어·수학·영어 각 5명, 중국어 4명, 기술·가정·영양 각 3명,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역사·지리·음악·미술·건설 각 1명, 특수(중등) 1명 등이다.
이번 신규교사 선발 규모는 예고 성격으로 명예퇴직 등이 이뤄질 경우 다소 늘어나는 등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선발인원은 지난 2012학년도 186명, 2013학년도 169명, 2014학년도 144명에 이어 올해 선발인원 120명보다 45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심각한 ‘교사부족난’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교육청 역시 중등 신규 교사 임용 인원이 181명(보건교사 등 제외)으로 올해 비해 반 토막 수준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비교사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데다, 임용 불안은 기본이고 교육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임용시험 준비생은 “졸업하는 인원은 정해져 있고, 원하는 근무지역도 대부분 비슷한데 선발인원만 무자르듯 줄어들어 당황스럽다”며 “교사의 꿈을 품고 교육대에 입학했는데 교사되기, 특히 대도시 교원은 더욱 힘겨워지는 것만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임용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교사들의 명예퇴직자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현상도 신규 임용교사 수가 줄어든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가 학생 수에 따라 교사 수를 정하는 교사정원 배정방침을 기준으로 정하면서 지역 중등교사 채용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학생수가 계속 줄고 있어 교사 정원 및 신규 선발 인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10월23일 중등교사 채용 시행계획 공고를 하고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 후, 12월5일에 제1차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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