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첫 감염자 접촉 환자 사망 확진 18명·격리대상 682명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6월 01일(월) 20:37

메르스 확산 공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관내 한 병원 입구에 메르스 의심증상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왼쪽) 이날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에서 한 연구원이 메르스 진단키트를 점검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유사 증세를 앓아온 환자가 숨져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지방병원에 입원중이던 한 환자가 이날 숨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환자의 사인이 메르스와 관련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사망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내 메르스 환자수가 12일만에 18명으로 늘었다. 또 초기 대응에 실패해 자가·시설 격리 대상자는 682명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지난달 30일 밝힌 격리 관찰 대상자 129명과 비교하면 이틀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보건당국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해 이번주 중반을 고비로 보고 있다.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변수가 발생하면 메르스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감염 환자는 총 3명으로 첫 확진 환자 A(68)씨와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자들이다. 이 중 1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 있던 사람이지만, 나머지 2명은 그동안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다른 병원에 있던 사람이다. 지금까지 비자가격리자 중 나중에 감염자로 확인된 환자는 모두 10명이 됐다. 이로써 한 병원에서 감염된 2차 감염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