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험버 1군 등록…김기태 "마음 편해진 듯" /연합뉴스 |
| 2015년 06월 02일(화) 18:28 |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가 2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험버를 오늘 경기 중간에 (불펜으로) 올릴 수 있다"며 "상태를 보고 주말 경기를 준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의 선발투수는 서재응이다.
험버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던 지난 2012년 4월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7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결국 험버는 지난달 16일 선발등판한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4실점(4자책)을 한 뒤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 퓨처스리그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
퓨처스리그 경기 내용도 좋지는 않았다. 그는 2경기 등판해 총 8이닝 14피안타 1피홈런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공 자체는 좋았다"며 "마음이 편해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잘 안 되니까 불안해한 것 같았다"고 진단했다.
1일 기준 24승 26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2연패에 빠진 KIA는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온 험버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