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세계장미축제 역대 ‘최고 흥행’ 유료 입장객 21만1천471명 6억여원 수익 집계 지역경제 즐거운 비명…축제후도 관광객 이어져 곡성=안용식 기자 kjdaily.com

2015년 06월 02일(화) 20:15

‘제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축제 기간 내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의 매표시스템에 등록된 유료입장객 수만 무려 21만1천471명으로 역대 최다수를 기록해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연휴 첫날인 24일에만 군의 인구보다 두 배가 많은 6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은 곡성읍과 읍내권인 오곡면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광주에서 곡성 IC에 이르는 호남고속도로 구간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또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넘쳤다. 2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인 축제는 직접적인 입장료 수입만 6억여원을 올렸고 축제장은 물론 석곡·옥과권 일대 음식점까지 붐볐다.

이밖에도 주유소, 편의점, 빵집까지 가는 곳마다 북새통을 이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컸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관광객 수는 줄어들지 않고 축제기간만큼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다.

군은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지난 2009년 심은 1천4종 3만7천500여 그루의 장미가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생육관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피워내 축제 기간 동안 4만㎡ 너른 공원 전체가 형형색색의 꽃물결로 큰 정원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향기, 사랑, 꿈’이라는 주제와 ‘장미와 동화의 만남’이라는 테마와 장미 퍼레이드, 동화캐릭터 코스프레 등을 기획해 전면 배치했고,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요술랜드, 4D 영상관, 미니기차와 낙죽장도, 짚풀공예 등 알찬 체험을 제공한 것도 요인으로 꼽았다.

유근기 군수는 “장미정원으로 무대를 옮기고 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을 토요일로 조정하는 등 축제 성공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축제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철저히 분석해 보완하는 등 지금부터 내년의 축제를 준비해 곡성을 찾는 손님들에게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