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신예 총출동…빛고을 ‘세계인의 축제’ 빛낸다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전초전 기보배·손연재·양학선 등 출사표 최고무대 예약 대회 흥행 큰 기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6월 02일(화) 20:19

문화전당앞 지나는 성화 4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봉송길에 오를 하계U대회 성화가 2일 오전 국립공원 무등산 장불재에서 합화된 가운데 이날 오후 국내 봉송길에 앞서 광주시내권 성화 주자로 나선 판소리 명창 이숙자씨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을 지나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빛고을’ 광주에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30일 앞으로 다가온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답게 스타급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이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U대회는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예고하는 대표팀의 라인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보배 손연재 양학선

한국 대표팀은 손연재(리듬체조), 양학선(기계체조), 이용대(배드민턴), 기보배(양궁) 등 내로라하는 국민스타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효자종목인 태권도와 골프 역시 내년 올림픽 무대를 겨냥한 신예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골든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이중에서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연세대)는 광주U대회 최고의 스타이자 흥행보증수표다.

참가대회마다 볼, 곤봉, 리본, 후프 등 종목별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전 국민을 환호케 한 손연재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U대회에서 최고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 역시 광주U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다.

광주체고를 졸업한 ‘광주의 아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3년 기계체조 세계 선수권대회, 2013 카잔U대회 등을 연이어 석권하며 최고의 자리에 섰다.

양학선은 아직 국제대회에서는 입증된 적이 없는 신비밀병기인 ‘양2’를 고향인 광주에서 야심차게 성공해보이겠다는 포부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경기대 대학원)는 카잔U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화순 출신인 이용대는 이번 U대회 배드민턴 경기가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리고, 훈련장도 자신의 이름을 딴 ‘이용대 체육관’으로 예정돼 있어 일취월장한 화려한 금빛 스매싱이 기대된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는 ‘미녀스타’ 기보배(광주여대 대학원)와 무서운 신예 최미선(광주여대)이 버티고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두 미녀궁사의 멋진 대결이 이번 U대회에서 펼쳐진다.

한국 여자양궁 간판스타로 군림해온 기보배는 광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광주여대를 졸업하고 광주시청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녀는 ‘제2의 고향’인 광주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광주여대에 재학중인 최미선은 무안 출신으로, 기보배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리듬체조의 샛별인 이다애(세종대)와 ‘제2의 양학선’을 꿈꾸는 남자체조의 박민수(한양대)가 이번 U대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또 세계 여자골프 강국인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이정은(한체대), 김다인(한체대), 정주원(동아대 1) 등 미녀 삼총사가 이번 U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3 카잔U대회에서 양궁과 함께 선택 종목에서 빠지는 바람에 2011 대회 이후 자그마치 4년을 기다린 태권도에서는 인교돈, 박윤근, 이다빈, 김소희 등 ‘태권 4인방’이 종주국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U대회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