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정원 감축은 교육발전 퇴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교육부 방침 관련 우려 입장 표명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5년 06월 02일(화) 20:21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초·중·등 교사 정원을 대폭 감축<본보 6월2일자 6면 보도>하기로 한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우려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장 교육감은 2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교육부의 교사 정원 감축 방침은 우리 교육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장 교육감은 “정원를 줄인다는 것은 우리 교육이 뒷걸음치는 것”이라며 “교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에 못 미치는데도 평균치라도 맞춰 가야하는데 정원을 줄이면 우리 교육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해 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최근 공표한 ‘2016년 초·중등교사 가배정 정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보다 초등이 1천500여명, 중등이 800여명이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광주교육청은 지난해 초등교사 125명을 뽑았지만, 올해 사전 예고된 선발인원은 20명에 그쳤다. 또 작년엔 136명을 선발한 중등교사도 올해는 75명만 뽑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로 교사정원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기간제 교사 충원도 어려운 상황에서 교사 정원마저 줄이면 정말 어렵다”며 “특히 정원감축은 결과적으로는 교육의 뒷걸음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