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벤처 창업 지원 전국 거점 역할 맡는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6월 02일(화) 20:36

국내 농수산 벤처 육성을 위한 거점이 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특히 전남은 창조경제센터를 통해 국제적 웰빙 관광지로 육성되는 한편, 친환경 바이오화학 생태계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전남도, GS그룹은 2일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장 콘퍼런스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낙연 전남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12번째로 출범한 전남창조경제센터는 본관 2천370㎡, 숙소 608㎡ 등 모두 2천978㎡ 규모로 총 21실에 입주벤처 등이 장기 체류하며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주거형 창업공간을 갖추고 있다.

전남창조경제센터는 앞으로 국내 친환경인증 면적의 57%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친환경 농수산 기반을 보유한 전남의 강점과 국공립 농수산 연구기관, 대학·출연기관의 첨단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수산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전국 거점 기능을 맡게 된다.

센터 내에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통합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레지던스 창업공간과 맞춤형 제작시설을 활용, 예비창업가와 청년 벤처를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한·중 FTA를 계기로 확대될 중국 시장 등을 겨냥한 한류 히트농수산 상품(K-푸드)을 육성하고 GS 유통분야 전문가와 유통채널 및 아시아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과 맞춤형 판매채널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통적인 농어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혁신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끌어올린다면 차세대 융합형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재 우리 농어업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남창조경제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자 농수산업부터 바이오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