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전국 확산 조짐 13일만에 25명 감염·2명 사망 3차 감염·학교 휴업 등 잇따라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6월 02일(화) 20:36

국내 메르스 환자수가 지난달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13일만에 25명으로 늘고 2명이 사망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당초 정부의 예상과 달리 3차 감염자가 발생한 데다, 감염자 발생 병원 인근 초등학교에 휴업 조치가 내려지는 등 메르스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감염자 6명이 추가 발생해 총 확진 환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명은 A의료기관에서 첫 번째 감염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이다. 이들에게서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명은 B의료기관에 있던 16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이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57·여)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환자가 총 4명이 나왔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